Page 7 - 메타코칭 공토 2023-12 시드

메타코칭 인지훈련 시드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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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에 들어갈 수 있는 열쇠

옛날 어느 나라에/ 아름다운 궁전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너도 나도/ 이

궁전에 들어가기를 원했지만/ 이 궁전에 들어가려면/ 열쇠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그 열쇠는/ 착한 일을 해야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마을에 이 궁전에 꼭 들어가고 싶어한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소녀는 거리로 나가 도와줄 만한 사람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구걸을
하고 있는 거지를 발견하고 궁전에 들어가고 싶어서 그에게 돈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소녀는 얼른 궁전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문지기는 열쇠를

주지 않았습니다. 소녀는 무척 실망하였습니다.
‘착한 일을 더 많이 해야 되는가 보구나.’

이렇게 생각한 소녀는 다시 도와줄 만한 사람을 찾아 다녔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소녀는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소녀는
할머니에게서 짐을 받아 들고는 집까지 들어다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문지기에게 달려갔습니다.

“아직은 당신에게 열쇠를 줄 수 없습니다.”
문지기는 아주 냉정하게 말했습니다. 소녀는 또다시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궁전으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소녀가 숲 속을 걷고 있을 때 어디선가 신음 소리 같은 것이 들려왔습니다.
소녀가 얼른 소리 나는 곳으로 가보니 거기에는 토끼 한 마리가 덫에 걸려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소녀는 재빨리 토끼를 덫에서 빼내주었습니다. 그런데
잘못하여 덫에 손을 찔려 피가 뚝뚝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소녀는 아픈 것을 꾹

참아가며 열심히 토끼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갑자기 어디선가 궁전 문지기가 소녀 앞에 나타나
열쇠를 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소녀는 깜짝 놀라서 말했습니다.

“저는 열쇠를 얻으려고 토끼를 살려준 것이 아닌데요.”
그러자 문지기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이 열쇠는 진정으로 남을 돕는 사람에게만 주는 것이랍니다. (664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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