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21회_작품도록_대화형
P. 4
인사드립니다. 採藥文墨書契 발족에 따른 서문
제21회 '採藥文墨書契員展'을 紙面으로 열람 해주시는 모든 분에게 먼저 소헌(素軒) 김만호(金萬湖) 선생의 서도(書道)에 대한 가르침이 마지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막 시사(侍師)-스승을 모신제자-채약(採藥)선생으로 이어져 채약산
(採藥山)의 한줄기에 자리한 채약서당(採藥書堂)에 머물러 ‘채약문묵
지난 20여년 ‘採藥文墨會’는 墨香과 함께 行住坐臥語默動靜의 변화를 겪 회(採藥文墨會)’를 이룬지가 어언 三十五餘 성상(星霜)을 지내왔다.
으며 流水와 같은 星霜을 보냈습니다. 이에 채약(採藥) 선생님의 지도(指導)아래에 있는 채약 문하생들 중
뜻이 맞는 서우(書友)를 중심(中心)으로 ‘채약문묵회(採藥文墨會)’
다사다난 했던 올 庚子年을 보내며 그동안 갈고 닦은 書를 나름대로 나타내 를 ‘채약문묵서계(採藥文墨書契)’로 개칭(改稱) 발족(發足)한다.
보고자 ‘제21회 전시회’를 준비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 紙上展
으로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복잡다단(複雜多端)한 현(現) 시대(時代)의 흐름에 서도(書道)에 대
한 흔들리지 않는 지남점(指南點)인 채약선생을 주춧돌로 삼아 ‘채
아울러 뜻있는 門下生들의 發意로 '採藥文墨會'를 ‘採藥文墨書契’로 새 약문묵서계(採藥文墨書契)’에 발을 들이는 계원들은 노소老少와 남
로운 변화를 꾀해 보았습니다. 녀(男女)를, 서력(書歷)의 장단(長短)을, 가림이 없이 인격(人格)을
기르고 서우(書友)들 간 서도(書道)를 닦는 것을 희망(希望)한다.
이번 紙上展의 主役이자 정성어린 작품으로 참여하신 모든 契員분들과, 끝
까지 圖錄의 편집을 잘 마무리 해주신 <디앤피> 김경환님께 감사의 말씀을 채약선생께서는 ‘서도(書道)는 인간적(人間的)인 진실(眞實)
드립니다. 한 면이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사상누각(砂上樓閣)에 지나지 않는
다’는 가르침을 소헌(素軒)선생으로부터 받았다. 또한 서당(採藥
採藥文墨書契員 一同 拜 書堂) 개원 시 채약선생의 한학(漢學) 스승이신 소원(韶園) 이수
락(李壽洛) 선생님께서는 축사에서 “채약(採藥)은 지금 부허경
박(浮虛輕薄)한 풍조(風潮)를 붓으로 막고 묵향(墨香)으로 달래
는 적임(適任)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큰 지지를 받으셨다.
이에 모든 계원의 서도행보(書道行步)는 채약(採藥) 선생을 중
심으로 산만번잡(散漫煩雜)한 진세(塵世)라도 서로 서도연마(書
道硏磨)하는 자리를 같이하여 세상의 번뇌(煩惱)를 잊고 예도(藝
道)를 지향하는 것이 숙명(宿命)의 성스러운 연분(緣分)이라 여기
며, 동성(同聲)에 서로 응하고 동기(同氣)에 서로 구(求)하며, 앞
으로 우리의 채약문묵서계원(採藥文墨書契員)의 서도(書道)가 높
아져서 오랜 뒷날 부끄럽지 않는 자취를 남기기를 서로 원하며, 서
도(書道)에 매진(邁進)할 것을 되 뇌이며 본 서문(序文)을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