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SAM 샘전 2024. 8. 10 – 8. 16 한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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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3. 41x64cm. acrylic on canvas. 2024








                           티끌에서부터 우주에 달하는 자연은 결코 인간에게 평안을 주지 못했다.
                                    아름답고 숭고하지만 때로는 무섭고 혹독하다.
                        인간을 자연으로부터 극복하려는 노력은 문명을 통해 그들의 입지를 다져 왔다.
                              그 끝없는 욕망은 서로 경쟁하며 패권을 다투어서 경계를 짓고
                                   여러 분야의 주류를 이루어서 현대에 이르고 있다.
                                     나는 평생을 그림과 관련된 직업에 속했으나
                                         분야의 변두리이거나 주변이었다.
                                하지만 미술은 언제나 나의 본류이자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문명과 자연의 경계에서 작업하는 순간을 사랑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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