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3 - 생명의 샘가 2022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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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은 다시 사랑의 주제로 돌아와 서로 사랑하라고 권면합니다. 한 번은 권면으
로 또 한 번은 의무로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의 중요성(7-9) 성격적인 결함으로 인해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사
람들을 자세히 관찰하면 자라는 과정에서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누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마음의 여유
를 갖게 되지만 어려서부터 사랑이 결핍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가 어렵
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관해서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예수께서
는 육신을 입고 베들레헴의 말구유에 오셨습니다(9). 공로가 없어도 특별한 지식이
없어도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원을 바라만 보면 모두가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 듣
기만 하면 알 수 있는 구원의 길을 가르치셨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이런 분
이십니다. 그분은 사랑 자체이십니다(7). 흘러넘치는 사랑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여 아들을 내어 주셨고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여 심판을 참고
참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은 그 사랑을 사람들 사이에서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8). 물론 예외의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이 원리에 나 자신
을 비추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10-11) 사랑은 강요할 수 없습니다. 만약 사랑이 강요된다면 그것
은 얼마 가지 않아 미움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라는 주님의 사랑 초대를 불쾌하고 버겁게 느낍니다.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사랑할 능력이 내 안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억지로 사랑을 쥐어짜 내야 할까요?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바라새인이 한
명 더 늘어날 뿐입니다. 사랑의 계명이 부담스러울 때 우리는 하던 일을 모두 멈추
고 눈을 들어 예수를 묵상해야 합니다. 서두를 것 없습니다. 조급함과 불안을 내려
놓고 십자가에 흘러나오는 사랑의 멜로디에 집중하십시오. 구원의 확신을 말하고
세상을 바로잡는 것보다 이것이 먼저입니다. 언젠가 성령의 도우심으로 자신도 모
르게 하나님의 사랑에 눈이 멀 때 세상과 다른 사랑의 원천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적용: 당신은 정말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셨고 또 계속 사랑하고 계심을 느끼
고 있습니까? 주님의 사랑을 행함으로 주님과 동거의 기쁨을 누리는 체험을 하고
있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시간과 몸, 재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일한 시간과 몸, 재물을 가지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즐거움에 낭비하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뜻과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하나
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이를 간직한 성도로서 그 말씀에 순종하여 사랑을 나누는 것이 마땅한 도리
일 것입니다. 그래야 내 자신이 살고, 이웃이 회복되고, 하나님의 교회가 일어서며, 하나님의 나라
가 확장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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