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생명의 샘가 2022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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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로 향하는 이들에게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묵상의 삶을 훈련하며 그 안에서 살아야 한다고 반복하며 말해왔습니다.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받는다 해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음같이 이 땅에 거룩한
씨가 그루터기라고 외쳐왔습니다. 생명의 샘가는 그래서 만들어졌습니다.
복의 근원이 되어야 했고,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했으나 이웃은 돈을 원했
고, 그들의 현장에는 재정지원이 시급했습니다. 그러나 내 손에는 베풀 것이 없었습니
다. 하나님의 음성이 있었습니다. "더 좋은 것이 네게 있지않느냐?" 하셨고, 재정보다 우
선이고 영원한 것이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나누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생명의 샘가는 그
래서 만들어졌습니다.
놀랍게도 37년의 세월 동안 우리 주님은 묵상교제 '생명의 샘가'를 제작하여 국내 개척교
회와 성도들, 해외 교민과 선교지에서 신청하면 무조건 보내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생명의 샘가'는 우리 자신의 경건 생활만이 아니라 지구촌 성도들에게 줄 것을
만들어 가는 사역이었습니다. 그것도 생명의 말씀을 마름 없이 공급하는 일이어서 이 사
역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지나온 날들 얼마나 힘들고 답답했습니까? 정치는 편을 가르는 전쟁터를 만들었고, 인
류에 저주를 가져온 코로나 사태는 3년째 모두를 사로잡고 풀어 주지 않습니다. 사악한
권력자들은 이 사태를 정치 도구로 삼았습니다. 되살아나는 패권주의는 지구촌을 전쟁
의 위협으로 내몰고 무수한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몰아치는 광란의 무대는 사람의
힘으로는 막을 방법이 없는듯합니다.
세미한 주님이 음성을 듣습니다. 네가 이어 온 사역은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
느냐"(에 4:13-14)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등장하시고 그의 능력 있는 말씀이 선포
되면 열방은 잠잠해질 것입니다.
이제 위의 것을 찾고(골 3:1),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그래서 그의 음성을 들을 줄 아는 거
룩한 씨들을 일으킬 때입니다. 먼저 한국에서, 미주에서, 유럽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에서, 그리고 우리가 속해있는 현장에서 거룩한 씨가 되어야 합니다. 바로 앞에 선 요셉
처럼, 바벨론 왕 앞에 선 다니엘처럼 그리고 에스더처럼 불신의 역사에 제동 거는 이들
입니다.
수고해주신 집필자, 후원자, 이 교재로 거룩한 삶을 사역에 펼치는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기대합니다.
2022년 5월 1일
「평신도성경읽기회」, 「생명의 샘가」 弘齋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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