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제20회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 정기전 2022. 10. 29 – 11. 13 사랑아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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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사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의 제20회 정기전을 축하하며”
원래부터 존재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창조사역의 본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모든 문화예술 창작활동의 기원도 당연
히 하나님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나님의 창조사역의 계보를 잇는 사랑의교회 미술인 선교회(“사미선”)는 우리 교회 사역
중에서도 단연코 으뜸입니다. 사미선이 2000년에 출범한 이래로 22년의 세월 동안 매년 정기전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
님의 이름을 높여 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최근 2년 동안은 코로나로 인해 정기전을 갖지 못했고, 올해 제20회 정기전을 갖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이번 정기전의 주제인 “꿈꾸는 자의 고백”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신적 개입이 있음을 엿보게 됩니다. “꿈”이란 단어는 성경에
86회 등장합니다. 성경에서 대표적인 “꿈꾸는 자”인 요셉의 얘기와 관련해서는 31회 등장하여 단연 압도적입니다. 요셉이
17세에 형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려갔다가 가나안에 살던 가족들과 극적으로 화해하는 때가 39세 경이므로 대략 22년의 세
월이 흐른 뒤입니다. 사미선이 출범하고 지나온 연수와 비슷합니다. 요셉이 가족과 화해하기 직전 2년여의 극심한 가뭄을 겪
은 것은, 전무후무했던 최근 2년여간의 코로나 상황과 비슷합니다. 이번 정기전의 주제가 “꿈꾸는 자의 고백”인 것은 결코 우
연이 아닙니다.
아버지 야곱이 돌아가셨을 때 보복을 두려워하던 형들을 향하여 요셉은 극적인 반전을 가져오는 고백을 합니다. “형들은 나
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다” 지난 2년여의
기간이 성도님들에게는 육체적으로 또는 경제적으로 고난의 시기였고, 사미선 회원님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작품을 통한 대
중과의 교류가 단절되는 고통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은 오히려 인내 가운데 창조에 몰두하는 시기였을 것입
니다. 그리고, 이제 마침내 꿈꾸는 자의 고백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정기전을 인내와 정성으로 준비한 사미선 회원님들
의 수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정기전을 통하여 사미선 회원님들과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성도님들이 위로와
회복을 얻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정기전이 모두가 고난이 은혜로 변하는 반전의 고백을 하는 시간,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요셉의 고백을 나의 고백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은혜의 시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후 2022년 10월 29일
문화예술사역부 장로 이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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