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Reflection 2024. 1. 24 – 2. 1 갤러리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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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는 세계의 모든 대상은 대상의 재현이란 문제에서 반영(reflection)은
빛이 있는 한 그림자를 만든다 보이지 않는 부분들까지 형상화해야 하는
다르게 말하면 그림자의 원형은 아주 개인적인 성찰이나 사유의 문제로 인해
대상의 실체가 되고 작가 개인마다 유사할 수는 있어도
빛이 있는 한 어떤 노력으로도 일치할 수는 없다
떼어 낼 수 없는 밀착의 관계를 이룬다
대상은 현존하는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실체는 반드시 그림자를 만들지만 빛이 변하면 그림자도 변하듯
그림자로 실체를 유추하는 감정은 작가의 시선이나 감정들로
저마다 다를 수 있다 변형되거나 왜곡되기 때문이다
이 세계에서 사실 하나에 수많은 진실이 옛사람들은 그림자와 원형이 다르지 않다[不異影與形]’고 했고
존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그림자를 살펴보라[不見形, 願察其影]”고 했다
작가에게 작업은 아마도 작가는 대상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그림자와 같은 의미일지 모른다 세상의 진실과 마주하기도 한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표현하는 작업이란 실제와 현실, 인식과 재현이 갖는
실체 이면의 존재하는 세계의 그림자를 차이를 찾아보는 시간이기를 바래본다
다른 모습으로 바라보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