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이다래 개인전 2024. 12. 4 – 12. 10 갤러리아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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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Congratulatory message







                                      시간을 담은 색의 축제, ‘오후의 서정 II’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후’는 우리의 일상 속 흔히 마주치는 순간이지만, 그 안에는 잔잔한 특별함이 숨
                                      어 있습니다. 부산했던 아침이 지나고, 나른함이 찾아오는 그 시간은 각기 다른 감정
                                      과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이다래 작가는 그런 오후의 공기를 그 누구보다 섬세하게
                                      포착하고, 이를 작품으로 풀어냅니다. 그녀의 작업실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색들은 단순히 캔버스 위를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을 그 속으로 몰입하게 만듭
                                      니다.


                                      작가 이다래는 ‘오후’라는 시간을 통해 우리가 경험하는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고백
                                      합니다. 여유롭고 차분한 오후의 공기는 그녀의 작품 속에서 더욱 생동감 있게 살아
                                      납니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히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내재된 이야기와 감정을 통
                                      해 마치 관객과 직접 대화하는 듯한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번 전시 *‘오후의 서정 II’*은 단순한 색의 조합이 아닙니다. 다양한 색면의 리듬과
                                      유희가 공간 속에서 서로 어우러지며, 시간과 공간이 빚어내는 서정적인 오후의 공
                                      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을 찾은 여러분은 어느새 그 오후의 일부가 되어 그
                                      순간 속에 살아가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다래 작가의 작품은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우리가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감각들을 깨우칩니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그녀의 작품을 통해 따뜻한
                                      바람과 햇살을 느끼며, 각자의 마음속에 특별한 오후 한 조각을 간직하게 되길 바랍
                                      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을 좁은 틀 안에 가두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한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다래 작가는 그런 틀을 부수고, 일상 속 ‘다름’을 존중하며, 그 속에서 새로
                                      운 감동을 발견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우리가 외면했던 ‘다름’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깨달음과 가르침을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따뜻한 오후 햇살 같은 이다래 작가의 작품 속에서 펼쳐지는 색의 세계는 우리의 마
                                      음을 포근히 감싸줄 것입니다. 그녀가 준비한 또 다른 풍경의 선물을 함께 느껴보시
                                      길 바랍니다


                                                                                             2024. 12.
                                                                                         아버지  이 현 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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