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9 - 생명의 샘가 2023년1월-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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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는 예배를 받지 않으십니다.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6-8) 제사장들은 하나님을 '아버지', '주인'이라고 부르
면서 부정한 제물을 제단에 드림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였습니다. 모세의 율
법에서 흠 있는 제물을 바치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레 22:20-23; 신 15:21). 그
러나 제사장들은 눈멀고 병든 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우리가 어떻
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라고
반문합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경히 여기는 제사장들의 마음
자세를 질타합니다. "여호와의 식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7)는 구절은 제사 업무
에 임하는 제사장들의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말라기는 저들의 잘못을 깨우
치기 위해 비교방법을 사용합니다. 당시 페르시아 왕이 임명한 유다 총독에게도 가
져다줄 수 없는 흠 있는 제물을 어떻게 하나님께 드리느냐는 것입니다(8).
내 이름이 크게 될 것이라(9-11) 흠 있는 제사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은혜 받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온전한 예배를 통해 임합니다. 당시
하나님의 심정은 차라리 성전 문을 닫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형식적이고 습관
적인 종교를 참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키워드는 '이름'입니다. 이름에는
인격과 존재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경외하는 예배가 하나
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비록 당시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였지
만 이후 참된 예배가 유다 지경을 넘어 온 세상에 퍼질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
하십니다. 이러한 예언은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성취됩니다.
이 일이 얼마나 번거로운고(12-14) 제사장들은 부정한 제물과 음식을 드리는 것
이 제단을 더럽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정결하게 하려
는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번거롭기 때문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은 하나님을 바르
게 섬기는 것을 무거운 짐으로 여겼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형성
없이 종교인 행세를 하였던 것입니다. 이 문맥의 키워드는 '속여'(14)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드릴 온전한 제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온전한 봉헌물을
숨기고 부정한 봉헌물을 가져왔습니다. 이런 속임수는 어리석은 인간들에게나 통
합니다. 하늘에 계신 큰 임금이신 하나님을 속일 수 없습니다.
적용: 오늘날 당신의 예배가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예배인지 돌아보세요.
트루만은 미국의 33대 대통령을 지낸 뒤 고향 미주리주 인디펜던스에서 독서와 봉사로 말년을 보
냈습니다. 어느 날 오래된 도서관에서 그가 책을 보고 있을 때 견학 왔던 초등학생들이 그에게 다
가가 "할아버지는 어렸을 때 공부도 잘했고 지도력도 있었죠?"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
반대였지. 눈이 나빠 안경 없이는 사물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였고 열등생이었으며 큰소리에 벌
벌 떠는 심약한 아이였어." 그 이야기를 듣던 초등학생이 다시 "그런데 어떻게 대통령까지 되셨어
요?"라고 물었습니다. 트루만은 "나는 하나님을 믿었어. 그리고 성경말씀을 늘 읽었지."라고 대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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