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생명의 샘가 2023년1월-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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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바브로디도는 빌립보교회에서 로마감옥에 수감된 바울에게 보내는 헌금을 전
            달하고 또 옥에 갇혀있는 바울을 섬기라고 파송된 인물입니다. 그는 병들어 죽기까
            지 주님을 섬기듯이 바울을 섬기고 도운 자입니다.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노라(25-27) 위에서 언급한대로 에바브로디도는 감
            옥에 수감된 바울에게 헌금을 전달하고 또한 옆에서 섬기도록 빌립보 교회에 의해
            파송된 사람입니다. 당시 빌립보교회 성도들은 십시일반 헌금을 하여 바울에게 생
            활비와 생필품을 보냈습니다. 이것을 에바브로디도가 전달하였습니다. 빌립보에서
            바울이 갇혀 있던 로마까지는 약 1,800km로 당시에는 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족히
            40일이나 걸리는 아주 먼 거리였습니다. 돈을 비롯한 물품을 가지고 가기에는 강도
            를 만날 위험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바브로디도는 위험을 감수하고
            바울을 돕는 자(Helper)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바울은 이런 사명자를 빌립보교회를
            위해서 다시 돌려보내겠다는 것입니다(25).


              죽기까지 돕고 섬긴 에바브로디도(28-30) 바울은 본문 30절에 에바브로디도는 그
            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까지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아니하였다고 극찬을 하였습
            니다. 그가 그렇게 헌신한 것은 성령님의 도우심과 역사(役事)하심의 결과입니다.
            성경에는 돕는 자를 보혜사 성령님이라고 하였습니다. 보혜사는 헬라어 '파라클레
            토스'로 변호자, 중보자, 위로자, 돕는자 라는 뜻입니다. 성경에 총 4회 나오는데 주
            로 성령님을 가리킵니다(요 14:16, 26; 15:26; 16:7). 이름 그대로 성령님은 때마
            다 일마다 성도들을 격려하시고 도우시는 분입니다. 이런 은총을 받은 성도들은 마
            땅히 힘없고 고통을 받는 이웃을 섬기며 돕는 헬퍼(Helper)로 살아야 합니다. 성도
            들은 이웃을 돕고 섬기는 것을 너무 크게 생각해서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런 우리들에게 예수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선한 사마리
            아인은 강도만난 이웃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포도주를 상처에 붓고 자신의 옷으
            로 싸매고 자신의 나귀를 태워서 여관으로 보내고 적지만 두 데나리온을 주인에게
            주면서 돌보아 주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적을지라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도움
            이 필요한 사람을 섬기는 것은 성도들의 사명이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적용: 오늘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헬퍼(Helper)로 삽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
            이고 가장 효과적인 전도임을 기억하며 실천하고 또 실천합시다.








             입이착심[入耳着心]은 들은 것을 마음속에 새겨 잊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양약고구리어병
             [良藥苦口利於病], 충언역이리어행[忠言逆耳利於行]은 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병을 낫게 하고, 바
             른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행동을 바르게 한다는 뜻입니다. 말과 행동이 반듯하여 다른 사람들로부
             터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삶을 변
             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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