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생명의 샘가 2023년1월-2월

샘가로 향하는 이들에게

잠자는 자여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라

2023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모두에게 희망찬 한해가 시작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세상이 진동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자연재해에 인간은 맞설 힘이 없습니다. 코로나 범
유행 사태는 계속되고 인류의 문명사가 보이지도 않는 세균에 무너질 수 있음을 보여 주
고 있습니다. 사악한 인간의 탐욕은 한 나라를 무참히 파괴하고 무수한 희생자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는 것은 교회가 지켜온 진리가, 그 가치관이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창조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
에" 있을 때 빛이 있으라 하시므로 빛과 어둠이 구별되고, 하늘과 땅, 낮과 밤을 지으셨습
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종류대로 구별하여 지으셨습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인간
과 귀신, 남자와 여자, 인간과 짐승, 유기체와 기계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유전자를 조작하여 생명을 연장하.고, 첨단 기술로 인간의 신체를 변형하고, 정신과 도
덕성까지 향상시키겠다."라고 덤벼듭니다.

진보적인 기독교 지도자들은 오늘의 변화를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용도의 선물로 여기
며 받아들이고 대처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시대적 위기와 변화가 하나님의 심판
이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무너질 것이 무너지는지? 무너지지 말아야 할 것이 무너져
가는 것인지요?

생명의 샘가는 감히 교회를 향하여 "잠자는 자여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라" 외치며 새
해를 맞습니다. 어느 시대든 교회가 깨어 있으면 희망이 있습니다. 2023년 샘가 1-2월
에 빌립보서, 야고보서, 빌레몬서를 묵상하면서 교회를 든든히 세워갈 것입니다. 이어서
요나, 요엘, 말라기를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시선으로 오늘의 때와 주의 뜻을 찾아보겠습
니다. 그리고 디도서를 통해서 성도들을 순결함과 하나님의 나라의 상속자로 굳게 세울
것입니다. 말씀과 성령의 부흥이 일어날 때입니다. 겸손히 금식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나
의 죄, 세상의 죄를 고백하고 울며 탄식하는 거룩한 씨들이 일어날 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약서론을 서인선 교수께서, 구약서론을 전정진 교수께서 써 주셨습니다.
지난 호부터 최부수 목사께서 집필진으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화가 임혜란 님이 1-2월
표지에 작품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표지 편집을 위해 정재규 목사님께서 도움을 주고 계
십니다.

집필에 수고하신 분들, 후원 회원들, 제작에 헌신하고 있는 실무팀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의 마음을 전합니다. 샘가 사역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샘가 가족들이 주의
선한 능력으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길 축복합니다.

2023년 1월 1일
「평신도성경읽기회」, 「생명의 샘가」 弘齋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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