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최영란작가 한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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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된 인체를 통한 탐미적인 비정형의 미술 세계
최영란 화가의 작품은 따뜻하면서도 부드럽고 모호하기도 하고 또 환상적이기도 하고 몽환적이다.
그 속엔 꿈과 사랑과 행복이 녹아있다.
화가는 이러한 단어를 생각치 않고 작업하지만 작품속엔 보일듯 말 듯 이러한 이미지가 숨겨져 있다.
최영란 화가의 소재는 인물이고
특히 누드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인체를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여 변형하고 왜곡시키면서 인체 각 부분이 갖는 의미를 과장시키거나 축소시키면서
그 존재를 확장시킨다.
이러한 수법은 모딜리아니 작품에서 잘 드러나듯 정형보다는 비정형의 모습에서 외려 더욱 쾌감을 유발시킨다.
이러한 도발은 때론 낯설고 생경해서 저항을 불러일으키지만 또렷한 조형감각으로 새지평을 열기도 한다.
한마디로 최영란 화가는 현실 벽에 대한 도전으로 새로운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화가 명인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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