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전시가이드 이달의 작가 서주선 22. 1. 5 - 1. 10 아트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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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금파라 150X70cm 순지에 혼합재료



                                                    호생원

                                                                                            칠성(七星) 김월수

                                   마지막의 순간
                                   온몸(영혼)은 갈기갈기 찢기고 버려지듯
                                   그는 이미 죽어 있었다. (살아 있어도 죽은 인생과 같이)


                                   먼지 낀 세상의 눈
                                   햇살과 비와 바람과 눈을 통해
                                   애써 울분 삼키고 깊은 시름마저 씻어낸다.

                                   인간의 숨결 가닿지 않는 백두대간 어느 곳
                                   늘 흐리고 안개와 흰 구름이 뒤덮혀 있다.
                                   산 그림자처럼 잊힌 기억의 끝자락처럼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뿐
                                   누군가(선한 자)의 부름에 응하듯
                                   강렬한 영혼의 눈빛으로 그는 되살아난다.

                                                               서주선 화백의 “호생원”을 보고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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