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김희자 작가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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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춤의 절제 된 아름다운 춤



            글 : 김희자 작가노트



            인간사에 대한 느낌과 생각 즉 정의(定意)가 言(말씀)이 되고 말씀이 부족하여 노래(歌)가 되고 노래도 부족하여 舞
            (춤)이 더 해 진다
            시경(詩經)

            산책중 나는 왼손 오른손 앞뒤로 내저으며 의도적으로 하며 걷는다
            그때 왼손 오른손 평시대로 움직이다 보면 발도 함께 움직이다가 2분의1로 나누어 보이지만 평소보다 조금 속도를 내
            면 생각지 못한 속도가 생겨 리듬이 생긴다

            이즈음에 평소대로 자연스럽게 걸으면 팔을 다리를 춤에 박자에 합하며 이루는 것이 우리 춤의 절제 된 아름다운 춤
            이 나온다



            나는  춤을 잘 추진 못한다
            그러나 즐거운 노래와 악기 소리에 온몸이 알아서 온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수채화의 장점을 살려 단순한 미(美)를 넘어선 진(眞)과 선(善) 모두를 함유한 이상적인 가치를 표현하고자 붓을 잡았다
            때로는 한 장면을 며칠동안 1cm를 그리기도 하고 격한 꽹과리 소리에 마음껏 캔버스 위에 물을 부어 흔들고 뿌리고 흘

            리고 담고 하여 삶의 지혜를 흡수하며 미세한 감정까지 표현하게 되었다
            춤 속에 들어있는 내면의 호흡까지 의미를 부여하며 감상 한다
            사랑스럽고 감미롭고 흥분되고 세련된 매력적인 춤, 춘앵전, 봄의 속삭임, 아리랑, 진도북춤, 태평무, 운형궁의 입춤등

            한송이 꽃잎이 피고 지고 떨어지는 모습이 춤 속에 보였다
            나는 춤을 통해  역사와 전통속에 살아온 삶의 표현 대상, 상황, 사건등에 녹아있음을 알게 되었다.
            내 곁에 늘 격려와 위로로 사랑했던 님들의 모습이 춤사위 속에 있음을 표현하게 되었다

            인생이 항상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 것처럼 우리춤 역시 어느 한순간도 경쾌하며 진중함을 잃지 않는다
            이러한 감성을 표현하는 내내 두려움과 흥분된 마음으로 붓을 잡았다 그림 그리는 내내 귓가에는 태평무와 진도검무
            등 음악이 늘 흘러~~~  내 그림 속에 스며들었다



            2천5백호의 저의 작품이 희노애락의  춤을  춰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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