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2022코리아아트페어 2022. 6. 15 - 6. 18 코엑스 A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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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서 문 ㅣ
- 별들의 귀환 -
안녕하십니까? 금보성입니다.
한국예술가협회와 서대문문화원 공동 주관하는 제4회 코리아아트페어 참가하는 작가님들을 환영합니다.
코리아아트페어가 대중 속에 스며드는 축제이길 기대합니다. 코로나로 모든 삶이 피폐해지고 격리라는 두려움을 딛고 다시 시작하는 가교역할
에 문화 예술도 동참합니다. 상업적 아트페어에 대한 미술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지만, 도리어 창작하는 작가들이 모여 아트페어를 개최하는 것
은 창작의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2022 코리아아트페어. 별들의 귀환]
한류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문화용병 같은 자존감 있는 작가들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지금도 우리가 알 수 없는 곳에서 시기와 분쟁, 전쟁과 질병. 가난과 차별의 경계,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예술가의 소명은 치유와 회복의 메
시지를 담은 생명의 존귀함을 드러내고자 함입니다. 지난 3년간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코로나는 쓰나미 처럼 사람 간의 관계와 사념의 정원을
황폐케 했습니다. 외형적 삶의 터전이 파괴된 것이 아니라 악몽처럼 정신의 소통이 마비되고 활동이 정전된 듯 차단됐습니다. 인간들이 추구하는
모든 비전과 바라는 소망이 추락하고 말라갔습니다. 그러나 예술은 이러한 정신적 충격에 휩싸이지 않고 더욱 성장하는 기회와 계기가 되리라 믿
는 예술가들이 기록한 것이 코리아아트페어 별들의 귀환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모든 일들이 잠시가 아니기에 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고통과 불안에서 이겨낼 수 있는 보루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 인간의 삶
이 피폐해지고 우리가 꿈꾸는 자유와 평화에 대한 열정과 존엄성이 상실되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습니다. 다시 시작(開新정신)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이러한 시기에 예술은 용기 있는 도전이 되고 추구해야 할 미래의 동력입니다. 어떠한 조건에서도 창작의 삶을 지켜온 작가들이 코로나
란 깊은 늪을 건너 왔으며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
문화를 뿌리 내리려면 시대의 침체에서 예술가, 기업, 정치, 협의체간 소통과 나눔이 절실합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가
장 열악한 환경에 처한 이들은 소상공인 같은 예술가입니다. 그러나 예술가들은 경제적인 피폐함과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의 폐쇄 속에도 낙심하지
않고 창작의 열정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제 예술은 개인적 삶에만 제한하지 않고 산업의 한 분야로서 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2.0 플랫홈 시대에서 3.0 콘텐츠 시대로 변환하기 위한
준비도 해야 합니다. 메타버스와 NFT에 관한 데이터 콘텐츠 개발도 우리의 몫입니다. 전 세계 예술가들의 심장을 뜨겁게 할 한류를 발화시킬 중
심이 되며 문화의 주춧돌로서 어느 시대보다도 작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희망의 빛을 창조하는 당사자여야 할 예술가들의 삶이 더 이상 비루해지지 않도록 정부 정책과 기업 활동이 융합해야 할 시점이 도래된 듯싶습
니다. 이를 위해 서로를 인지하고 품는 소통과 나눔이 절실합니다.
한국예술가협회 이사장
서대문문화원 원장 금 보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