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강선미 개인전 2024. 5. 1 – 5. 14 아트가가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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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의 생활에서 나는 쉼의 공간을 찾아 헤매고 있다. 누구에게든 모든 걸 내려놓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쉼을 느끼는 공간을 자연에서 찾아 그곳에서
느껴지는 신비롭고 따뜻한 에너지를 나의 공간으로, 또는 내가 자연의 공간으로 들어가 자연과 내가 일
체화되어 쉬어 갈 수 있는 제3의 '쉼의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쉼’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요소로 나는 쉼의 에너지원을 자연에서 찾는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색
과 공기, 숲, 달은 신비로운 기운을 내뿜으며 우리에게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숲 속에서
느껴지는 공기와 색색의 흐름들은 나의 그림의 texture가 된다. 여러 색들의 중첩, 이것은 각각의 시간
과 공간에서 내가 느껴지는 색들로 이루어진다.
이 공간 속 나! 자연에서 얻어지는 신선한 공기와 신비로움은 나에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원동력
된다. 하지만 나의 자연은 거창하지 않다. 나의 주변에서 항상 있지만 보지 못한 것들, 가로수, 산, 숲, 하
늘, 바다, 달 등.... 늘 주변에 있어 쉽게 지나쳐 버리지만 실은 나의 가까이에 항상 있고 마음의 문을 열
면 문득 보이는 순간의 즐거움이 나의 소재가 된다.
일상 속 자연에서 재충전된 자아는 다시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이 된다. 즉, 쉼은 멈춤이 아
닌 새로운 시작이 된다.
- 작가노트
I’m working with the goal of a ‘rest space’. Rest is like a generator that can fill energy in
a depleted body and mind. My work is to provide a ‘rest’ to me or people who are tired
in their daily lives and to give the driving force to start over.
Where is my rest?
I find a ‘rest space’ in nature. Nature changes from moment to moment and gives
mystery to colors and shapes. From a simple perspective, there is nature right in front
of the house. Trees, stones, seas, skies, sun, moon, etc
....
I notice the changes in them around me. The changing colors, shapes, and air that
flows throughout the spring, summer, fall, and winter soothe and fill our eyes and
minds.
I want to bring this natural space and present a ‘rest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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