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한국미술아트피아회 정기전 21. 11. 3 - 11. 9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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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초대의 글 ㅣ
2021년 한국미술 아트피아회 21주년 정기회원전을 개최하며
존경하는 한국미술 아트피아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펜데믹으로 움츠러든 요즘 우리들의 삶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잠시 잊고 높아만 가는 파란
하늘과 억새의 흔들림을 보면서 가을을 느껴 보곤 합니다. 아름다운 계절 가을은 어김없이 지나고 있지만, 코로나 방역이란 이유
로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올해로 한국미술 아트피아회는 21주년 정기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지만 훌륭한 작품을 출품하신 회원 여러분과 특히 고문님, 자문위원님의 노고가 있었기에 멋진 전시회를
열게 되었음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회원 여러분의 보석 같은 작품으로 정기전을 열 수 있다는 것, 이것 또한 여러분에게 큰 행운이 따
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수파(野獸派)의 거장 앙리마티스는 가을 살롱전에 ‘모자 쓴 여인’작품으로 전시를 하면서 평론가로부터 “지금껏 내가 본 것 중
가장 형편없는 물감얼룩” 이라는 혹평을 받았고, 또 어떤 보수적인 평론가는 야수의 작품 같다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그 것이
오히려 마티스에게 ‘야수파’라는 이름을 달아 주었습니다. 1900년대 마티스는 새로운 기법 실험에 몰두 하느라 형형색색 물감
들을 대충 칠해놓은 것 같은 작품을 제작하였고,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미완성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시회를 통해
서 그의 작품은 팔려 나갔고, 결국 마티스는 20세기미술의 거장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남들이 발견할 수 있게끔 기회를 만들어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행복이란 누구에게나 그냥 찾아오
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시회를 준비한 집행부와 또 열심히 도와주신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미술 아트피아회의 21주년 정기전을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게 되어서 무엇보다 기쁩니다. 그 기쁨과 행복은 여러분께 드립
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3일
한국미술 아트피아회 회장 홍 승 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