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구름은 배를 불리는 바다에만 머물지 않고 아름다운 얼굴 비춰주는 강물 위에만 집 짓지 않으며 산이 있어도 바람 따라 산으로 갑니다. 낮은 산은 뛰어넘고 높은 산에서는 산 너머 눈물로 기도하며 갈라진 논 붙들고 가벼워진 몸으로 기도하는 산을 넘어갑니다. 농부의 손등 위로 가기 위해 구름은 높은 산이 있어도 바람 타고 갑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