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전시가이드 2024년 01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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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푸른 용, 50x50cm, oil on canvas, 2023






                            2024. 1. 19 – 1. 30 갤러리내일 (T.02-391-5458, 새문안로 3길 3)




        김소선 초대전                                         랑이 유화를 만들어낸다. 우리 전래의 민화를 유화라는 서양 회화의 기법으
                                                        로 소화하여 한국의 전통과 풍속, 그리고 모종의 민족적 정신을 세계인이 함
                                                        께 향유할 수 있는 글로벌한 감각과 형식으로 승화한 것이 김 작가 호랑이 그
                                                        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민족적인 내용을 세계적인 형식으로 융합하여
        글 : 안치용( 미술이야기 평론 발췌)
                                                        확장성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표현의 영역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
                                                        너희가 잊으면 안될게 있단다.
        1963년에 서울대 미대에 진학하여 그림과 인연을 맺은 김소선 화가는 60       "우리가 많은 일을 겪어도 재앙이 언제나 이기는게 아니란걸 명심해야해"
        살 언저리에 민화의 호랑이를 만나 20년이 넘게 호랑이 그림을 천착했다. 그                                          -김소선의 그림 이야기 중-
        림 인생 60년의 마지막 3분의1을 호랑이, 특히 민화의 호랑이와 함께했다.      2024년은 갑진년이다. 갑은 나무이며 동쪽이며 푸른색이다. 진은 용이다. 그
        김소선 호랑이 그림을 볼 때 유의할 점은 그림이 유화라는 사실이다. 유화의       래서 푸른 용의 해. 용은 왕을 상징하며 호랑이와  함께 우리를 지켜주는 벽
        묵직함과 불투명성을 그대로 활용하는가 하면 때로 수채화 느낌으로 민화 호        사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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