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보고 싶으면
새를
보고 싶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며
새를
그리워한다고
날아오는 것도 아니고
새를
그린다고
그림이 새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새를
보고 싶으면
나무를 심어야 하고 새를
보고 싶다고
나무를 언제나 볼 수 있는 것 아니며
심을 수 없다면
나무를 찾아 떠나야 하며 나무를
심는다고
힘이 없어 늘 새가 머무는 것 아니지만
갈 수 없다면
모이를 놓고, 기다려야 합니다. 새를
보고 싶으면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