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8 - 샘가 2023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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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보고 싶으면

                  새를
                  보고 싶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며

                  새를
                  그리워한다고
                  날아오는 것도 아니고

                  새를
                  그린다고
                  그림이 새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새를
                  보고 싶으면
                  나무를 심어야 하고                  새를
                                              보고 싶다고
                  나무를                         언제나 볼 수 있는 것 아니며
                  심을 수 없다면
                  나무를 찾아 떠나야 하며               나무를
                                              심는다고
                  힘이 없어                       늘 새가 머무는 것 아니지만
                  갈 수 없다면
                  모이를 놓고, 기다려야 합니다.           새를
                                              보고 싶으면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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