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전시가이드 2023년 10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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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_흔적B 60X40cm 민들레_안면수집 72.7X90.9cm 백은주_전원속을 걷다 105×105cm
Digital textile printing on cotton Oil on canvas ceramics
황희영_청화(소나무, 매화,국화)발 190×190X55, 전숙희_반계리 은행나무 25×62cm 수묵채색
140×140×40cm 자기질점토, 청화, 환원소성
들을 사고 파는 갤러리의 갤러리로 성장해 있다. 다는 방식이다. 그러한 방식은 자연스럽게 지역의 작가들을 외지의 갤러리들
의 프로모션에도 노출 혹은 참여시키고, 경영 차원에서 주목하게 되는 방향
자본이 취약한 기업이 주도권을 잡기가 그리 쉽지 않지만, 지방정부가 보조 으로 발전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
사업이나 지원사업으로 선정하여 나섬으로써 성과를 얻는 경우도 적지 않
다. 현재 지방 대도시 대부분의 아트페어가 그렇게 정착되었다. 왜냐하면 지 올해 파일럿 아트페어로 개최될 예정인 ‘원주 아트페어’는 현단계에서 유수
역사회는 관광과 문화발전을 결실로 거둘 수 있고, 현대사회의 예술소비층, 의 아트페어와 비교하여 따라가는 방식을 채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일단 시
즉 작품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어도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예술을 향유하 장의 매개역인 영향력 있는 전문 갤러리(기업)들이 절대 부족한 인프라 때문
고자 하는 애호가 대중들이 다수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지역의 경제에도 긍 이다. 어쩔 수 없이 개별 작가들이 주체로 참가하여 판매 일선에 나서야 하는
정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역의 재정 여건상 쉬운 일 한계에서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다. 물론 개별 작가 중심의 아트페어가 성공
은 아니다. 그러나 여건을 잘 활용하여 지역 아트페어 흥행을 성공시킨 사례 한 경우도 적지는 않다. 또한 판매수익을 온전히 작가가 독차지할 수 있는 장
들을 참작할 필요가 있다. 점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그리고 보다 넓은 시야에서 볼 때, 상업
한 예를 들자면 지역에서 공공미술관이나 대형 프로젝트들이 발족을 앞두고 적인 매개역은 반드시 필요하다. 선진화된 기획력과 고도의 마케팅 노하우를
있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공공미술관 설립에 필요한 컬렉션이 필요하며, 아 축적한 기업들의 저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원주지역으로 그들을 끌어들이
울러 지역 주도의 개발 프로젝트에서도 적지 않은 미술작품 수요가 발생한다. 기 위해서는 작가들만의 노력으로도 어렵다. 지역의 모든 자원과 역량이 결
여기서 필요한 미술작품들의 구입처 혹은 구입통로로 지역의 아트페어를 지 집, 지역 문화발전이라는 대명제를 위해 지혜로운 합의를 도출하고, 정책적
정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지역에서 공적으로 합의될 필요가 있다. 그런데 공 으로도 결단할 필요가 절실하다. 판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이 함
공 수요가 있다는 정보는 전국 각지의 갤러리들, 심지어 해외의 갤러리들에게 께 즐기고 스스로 문화의 주체로 자각 성장할 수 있는 장, 즉 즐길거리가 많은
도 퍼지기 마련이다. 지역의 아트페어에 참가를 희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축제로 치러지기를 기대한다.
어차피 지역에서 필요한 작품들을 지역의 미술시장 발전의 마중물로 사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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