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7 - 샘가 2023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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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에서 말하는 '거룩함'이란 하나님을 향한 종교적 헌신, 그 이상의 것을 포함
합니다. 그것은 사람이 나 외의 다른 사람들을 다루는 방식과 관계가 있습니다. 레
위기 18장은 인간의 가장 친밀한 행위인 성적인 관계를 바르게 지켜갈 것을 말씀
하십니다. 다른 사람들을 거룩하게 지켜 주는 것이 하나님께 바치는 거룩한 사랑의
요구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1-5)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는 표현
은 십계명 서두에 나오는 하나님의 자기소개(출 20:2; 신 5:6)와 의미상 동일합니
다. 이 표현은 본문의 말씀이 신적 권위를 가진 말씀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이
스라엘이 단지 '제사장 나라'만 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백성'도 되어야 한다는 사
실을 잊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살붙이의 하체를 범하지 말라(6-20) 근친상간과 부적절한 성관계들은 가족을 무너
뜨립니다. 가족은 언약 공동체의 핵심 단위였기 때문에 견고한 가족은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통치 아래 생명력이 넘치는 나라가 되기 위해 중요했습니다. 부적절한 성
관계의 금지에 관한 법령들은 어느 남자든지 친족의 배우자와 함께 동침함으로써
다른 가까운 친족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근친상간은 질투와
증오를 낳아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분쟁과 폭력을 일으킬 가능성을 수반합니다. 다
윗의 자녀였던 다말과 암논에 대한 기사(삼하 13:1-9)는 근친상간의 파괴력을 알
려줍니다(삼하 13:20-18:33). 여성들은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남성들보다 지위
가 낮았지만, 본문의 규례들은 하나님께서 여성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계셨음
을 알게 합니다. 분명한 것은 여성들이 남성의 성적 욕망의 무차별적인 대상이 되
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한 여성의 남편의 명예는 그녀의 명예와 긴밀하게 연결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핏줄이 다른 가까운 친족들의 성적인 연합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 주어진 말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족의 명예는 아내가 남편의 재산이
되는 것에 있지 않고, 남편과 아내 사이의 온전한 인격적 유대 속에 자리합니다. 부
부 중 한 명을 더럽히는 것은 다른 한 명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과 같습니다.
적용: 성을 구별하신 하나님 앞에서 여성과 남성은 동일한 아름다움과 거룩하게
존재하는 것입니다. 창조의 질서를 잘 지켜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열장 안에 진열되어 있어야 하는 선사시대의 화석이 아니라 현대 세계를 위한
살아 있는 메시지다. 그것은 박물관이 아니라 장터에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하
나님의 설교이기 때문이다. -죤 스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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