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5 - 샘가 2023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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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살피기

              본문은 이스라엘 공동체 내에서의 사회적 의무에 관한 내용입니다. 너희는 거룩
            하라는 계명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나타내고 있습니
            다.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9-10) 당시 이스라엘 공동체에는 가난한
            사람뿐 아니라 거류민과 외국인들도 있었습니다. 이삭 줍기에 관한 법은 과부와 고
            아 그리고 거류민과 같이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곡식을 수확할 때 땅에 떨어진 이삭을 줍거나, 포도 열매
            를 다 따거나 떨어진 열매를 모두 거두지 말고 버려두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이스
            라엘 백성들 간에 조금 더 풍족한 사람들이 먹을 것을 쉽게 구할 수 없는 가난한 자
            들을 위해 남겨두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야 가난한 자들에게도 식량이 공급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곡식이나 포도의 열매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거두어들이는
            것은 탐심입니다. 탐심은 곧 우상 숭배입니다(골 3:5).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에게
            탐욕스럽고 인색한 삶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 실천해
            야할 기본적인 태도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입니다.

              너희는 도둑질하지 말며(11-18) 이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공동체 간의 규
            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공동체를 위한 규례마다 "나는 여호와니라"라고
            여러 차례 말씀하십니다(11, 14, 16, 18). 이것은 이 명령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절대성과 거룩한 성품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께서는 이 공동체가 거룩한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분명한 방향을 가르
            쳐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 애굽에서 노예로 고통받으며 살았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울부짖음을 듣고 건져주셨습니다(출 3:7). 그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신 하나님께서 이제 다시 말씀하십니다. 너의 이웃, 형제, 동포, 친구, 사람
            들을 사랑하되 자신의 몸을 사랑하듯 사랑하라고 하십니다(18). 공동체를 위한 여
            러 규례들에는 하나님의 성품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대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은 하나
            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을
            닮고 싶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성품대로 살기 위해 자기 것을 버려도, 모
            자라게 않게 하십니다. 내게 없는 것을 남에게서 빼앗아오지 않아도 필요를 채우시
            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나타
            내며 살아야 합니다.

              적용: 하나님의 언약 백성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을 삶에서 나타내며 살아야
            합니다. 당신의 일상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어떻게 나타내고 있나요?


             어느 날, 친구의 온실 안을 거닐다가 다른 여러 개의 화분으로 완전히 덮여 있는 작은 화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친구가 내게 말했습니다. "내가 왜 이 작은 화분 주위를 어둡게 해 놓았는지 자
             네는 알겠나? 그것은 더 깊이 뿌리를 내리라고 그렇게 한 것이라네."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
             만, 분명한 사실은 뿌리를 더 깊이 내리기 위해서는 그 주위를 어둡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하여'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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