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8 - 생명의 샘가2022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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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기도

               봄이라 해도
               언젠가는 겨울이 올 텐데
               삶의 마지막까지
               선한 싸움이게 하시며


               달려갈 길을
               믿음으로 믿음으로만
               달리게 하시고

               사랑했던 형제가
               세상을 사랑하여 운동장을
               떠나고
               악감정으로 설령 앞길을
               방해한다고 하여도                    홀로
                                            달리는 것이
               서운해 하거나                      어리석고
               포기하지 말게 하시고
               홀로라도 면류관을 바라보고               심판관이
               달리게 하소서.                     운동장에서 이미
                                            떠났다고 조롱하며


                                            관중이 없는
                                            초라한 운동장이어도
                                            끝까지 절제하게 하시고

                                            천국이 없다고 다 떠나도
                                            이미 맛본 천국에 대한 기대를
                                            빼앗기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하시는 주님과 같이
                                            믿음으로 달리게 하소서.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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