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샘가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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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진노는 믿는 자를 향한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자에 대한 것입니다. 하
나님은 친히 창조하신 모든 만물을 통해 자신을 알도록 하여 핑계하지 못하게 하였
습니다.
하나님의 진노(18-20) 하나님의 진노는 믿는 자의 몫이 아니라, 믿지 않는 자의 불경
건과 불의에 대한 진노입니다. 하나님이 심판하기 전까지 믿지 않는 자는 진리를 받
아들일 기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만물에서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
력과 신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입은 사람에게 동물에게 없
는 양심을 주셨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고, 세상 모든 만물을 아름답게 하
셨습니다(전 3:11). 신비로운 창조 세계를 통해 사람은 영원의 세계를 고백할 수밖
에 없으며, 영적 세계를 찾습니다. 성도는 창조 세계를 보면서도 창조의 하나님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우상(21-23) 우상에 빠지기 가장 쉬운 길은 자신이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교만입니다. 창조주 되신 능력의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에 생각이 허망해지고 미
련한 마음으로 어두워져 오히려 자신이 지혜롭다고 착각합니다. 결국, 각종 우상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문명이 발달하고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을 다녀도 끝없는 성공
과 욕심을 채우기 위해 우상을 만들고 무당과 점집을 찾아다닙니다. 행복한 인생이
약육강식의 질서에 놓인 동물과 같이 물질을 위하는 것만이 경쟁에서 이기는 삶인
줄 알지만, 진정한 행복은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가치 있는 삶을 살
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때 이루어집니다.
마음의 정욕대로(24-25) 사람은 외모와 행동의 결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그
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십니다. 올바른 결과와 그럴듯한 외모가 아무리 좋
아도 마음의 중심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위선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의 정욕이
그들의 몸도 욕되게 합니다. 보이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결국 보이
는 피조물을 보이지 않는 창조주 하나님보다 더 경배하고 섬기는 상황에 이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고 합니다(롬 12:2). 성도
는 마음을 새롭게 하고 매일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또한, 매일 성령 충만을 위해 말
씀과 기도로 주님과 교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가 있으며, 우리는 다른 사람의 행동
결과 보다 그들의 마음이나 과정을 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십자가의 도는 역설적인 진리입니다. 이를 깨닫기 위해서는 원래의 십자가로 돌아가야 합니다. 십자가
가 얼마나 잔인하고 야만적인 사형 방법이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십자가의 역설을 가장 극적으로 나
타낸 성경의 표현은 “하나님의 어리석음”입니다. 이는 십자가의 도를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의 눈에 어리석게 보이는 선택을 하셨습니다. 자신을 거부하
고 배신하는 자들에게 사랑과 인내, 용서로 대하신 것은 배신에 분노와 저주로 응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는 어리석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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