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제16회 장연자, 최중열 조형도자전 2024. 10. 15 – 10. 25 무궁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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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그리움!  (조합토 및 소금유)








                     녹 슬은 철모에 무궁화 피었네요!
                     영웅들이여! 그대들은 이 강산을 지키기 위하여 60여 년 긴 긴 세월 속, 그 꽃을 피웠군요!
                     18세 어린 소년 눈가에 그리운 어머니의 한을 안은 체, 차마 감지 못한 이슬이여!
                     먼 고향 두고 온 그리운 내 어머니!  그리워, 그리워 살며시 이슬 되어 흐르네!
                     그날의 아픔을 어찌 잊으리요! 60여 년 전! 그 아픔을 어찌 한 줄의 글로 쓸 수 있으랴!
                     오늘 우리는 당신들의 눈물을 잊지 않으리오! 거룩한 주검이여! 무궁화 꽃으로 피어다오!
                     조용히 비목의 한 대목을 옹아려 본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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