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2023년 8월 이달의 작가 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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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A-31, 130.3×162cm, Acrylic paint on canvas     A-26, 130.3×162cm, Acrylic paint on canvas



                          자연주의 화가 리정의 <파라다이스>




       어려서부터 바닷가에서 살아온 작가는 그 후 숲과 강과 호숫가에서 살면서 자      으로 전쟁을 일으키거나 지극히 자국의 수단과 이익을 위해서 목적달성에만
       연을 관찰하고 사유의 삶을 살면서 예술적 영감을 받았다.                혈안이 되어있다. 이러한 현대의 인류에게 세계 평화와 생명 존중을 통해 평
                                                      화 공존의 화두를 제시하고자 작품으로 표현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
       작가는 현대문명이 발달할수록 변질해가는 세상을 바라보면서 인간성을 회         역동적인 맹수와 유순한 눈동자를 지닌 여러 초식 동물들이 사이좋게 공존하
       복하고, 치유와 함께 영원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연’이라는 메시   는 모습들을 작품으로 표현해왔으며, 작품과 감성적인 시를 한 권으로 묶은 것
       지를 전하고 싶었다. 세계의 강국들은 현재 정의를 무시하고 양육강식의 방식      이 <자연주의 화가 리정의 그림 시집>이다.



       월간 메종 기사                                       공존의 화두를 제시한다.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가 전하는 깊은 울림의 메시지를 직접 느끼고 싶다면
       자연주의 화가 리정이 <리정의 그림시집: In paradise>를 출간했다. 어릴 적  작품을 찾아보길.
       부터 푸른 바닷가와 숲, 강가와 호숫가에서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온 그녀                                              CREDIT
       는 자연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는다. <paradise> 작품은 이러한 자연 속에서                                어시스턴트 에디터강성엽
       영원한 시간을 얻고자 열망하는 간절함에서 탄생했다. 작가는 작품에 모든 생
       명체와 교감하는 21세기형 여신을 상징하는 아이콘을 등장시키고 작품 속 배
       경으로는 먼 평원과 하늘, 숲을 펼쳐 놓았다. 작품에 맹수들도 등장하는데 이     k-클래식 탁계석 회장님 추천사 -
       는 기원전 36000년의 프랑스 쇼베 동굴 벽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
       후 자신의 작품에 맹수를 자주 등장시키는데, 2022년에는 임인년을 맞아 작     인간 세상의 질서가 이토록 사정없이 파괴되고 있는 때에, 동물의 공존 화풍
       품에 호랑이가 등장한다. 이를 통해 물질문명의 이기로 변질되어 가는 인간성      은 리정작가가 시대를 정면에서 직시하고 응시하는 통찰의 힘이자, 생명력이
       을 회복하고, 치유와 행복을 얻을 방법은 자연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     아닐까 합니다. 가능하다면 푸틴에게 먼저 보여주고 싶은 오늘의 그림이자, 지
       리고 역동적인 맹수와 유순한 눈동자의 초식 동물을 사이좋게 공존하는 모습       구의 미래에 던지는 작품성이라 믿어집니다’
       을 그려 전쟁과 서로 배타적인 인류에게 세계 평화와 생명 존중을 통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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