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이철형 개인전 11. 12 – 11. 17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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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를 그리지 않았다, 잉어(前兆)를 그렸다.
            I didn’t draw a carp. I drew a carp.



            이 작품은 잉어가 수면 위로 오르기 직전, 물 위에 남긴 파장을 담고 있다. 작가는 잉어라는 실체보다, 그 존재가 만들어낸
            전조(前兆)에 집중한다. 파문은 곧 나타날 생명의 기척이며,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시각적 시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보이지 않는 존재의 증명’이라는 철학적 명제를 제시하고 있다. 무를 통해 유를 표현한다.
            잉어는 물 속에서 올라오기 전, 물을 흔들며 그 존재를 알린다. 잔잔한 물결 속에 살아있는 진동, 그 떨림을 ‘잉어’라 부른
            다. 잉어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이미 도래했다.



                                                                                    〔작가Note : 잉어〕








                                                             이 철 형
                                                             Lee, Cheol Hyeong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우수상 2회, 특선 2회
                                                             전국지방행정공무원미술대전 특선
                                                             전국회룡미술대전 특선, 입선
                                                             WATA주최 이스탄불총영사관 공모전 최우수상
                                                             경기도평화통일미술대전 입선
                                                             환경미술협회 초대작가
                                                             개인전 및 국내그룹전 다수
                                                             공직경력 35년(서울특별시 중구청, 성북구청)
                                                             대한민국대통령 표창장
                                                             대한민국녹조근정 훈장

                                                             한성대학교 대학원 졸업, Ph.D. 정책학박사
                                                             前 경복대학교, 청운대학교, 개신대학원 겸임교수
                                                             現 한국미술협회, 융아트회, SB Art성북미술동호회
                                                             더드림복지재가센터, 서울원격평생교육원교수
                                                             강북미술협회사무국장

                                                             Mobile : 010-7542-6121
                                                             E-Mail : cheolyee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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