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이도경 개인전 10. 11 – 10. 24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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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추억, 90.9×72.7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인생의 시작점에서 출발하여 각각의 꿈을 향해 도전하고 묵언수행을 하며 긴 여정을 시작한다.  어린시절 친구들과 시냇가 버들강아지 보며
            궁금증이 너무 많던 작은 소녀, 청순하기만 한 것이 아닌 무언가의 골돌한 상념에 사로잡혀 감정을 쫓아가던 소녀시절... 꿈도 많고 하고
            싶어하는 것이 많아 가슴이 뛰던 청년시절... 바닥에는 항상 나뭇가지로 무언가를 그려보기도 하고 그리는 것이 마냥 즐겁고 재미있었다



            나에게는 잠재적으로 유년시절부터 그림이라는 소재가 나를 항상 미소짓게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인생이란 주어진 삶을 마주하며 순간과
            시기와 상황이라는 틀 안에 밀착되어 살아내야 했고 언제나 분주히 숨가쁜 시간도...  때로는 어두워 보이지 않는 터널을 조금 지나면 저 밝은
            빛의 끝은 오리라 기대하며 희망을 가져 보기도 했다. 한편에는 다같이 누릴 수 없는 풍족함을 누리며 만물이 모두 내것인 양 행복에 차 큰

            감사함으로 가슴벅차기도 한다.


            인생의 정점에는 무엇이, 어떻게 기다릴까?... 이런 모든 것들이 테마가 되어 내면으로부터 정화시켜 정제하고 때론 순수 그대로 나의 작업
            대상이 된다. 어둠, 밝음, 화려함, 조용함, 편안함, 단순함... 이런것들이 그것들이다. 주마등처럼 스쳐 순간을 들여다보듯 스치는 Panorama...

            인생을 함께 누리며 공존하는 세상사람 모두가 자신들의 맑은 영혼의 행복한 Panorama가 스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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