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박목실 개인전 2022. 7. 27 - 8. 2 가온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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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45.5x33.4cm Oil on canvas
왠지 모를 고독한 이미지와 그 엄청난 매력에 빠져 나는 늑대를 그리기 시작했다. 늑대는 가족을 잘
보살피는 사회적 동물이며 지구상에서 몇 안 되는 일부일처제의 생태습관으로 죽을 때까지 자신의 한
상대만 바라본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늑대 같은 사람의 이미지는 이제 탈바꿈해야 한다. 이제
늑대 같은 사람은 자랑스러워해야 할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투르크 민족은 늑대의 후손이라고 한다. 투르크 민족(돌궐)이 세력을 형성하기 이전에
돌궐의 시조 가문은 미약한 상태였다. 하루는 다른 부족이 쳐들어와서 돌궐의 시조 가문을 몰살시켰
고 그중에 아주 어린 소년은 죽이지는 않고 다리를 잘라서 버렸다.
그런데 소년이 버려져서 꼼짝을 못하게 되었을 때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나 그를 해치지 않고 먹을 것
을 주고 돌봐 주었고 그리하여 소년은 늑대와 함께 살게 되었지만 소년이 살아 있는 걸 알게 된 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