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1 - 샘가 2023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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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에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실생활
가운데 지켜야 할 규례들을 말씀하십니다. 그 중에서 본문은 거룩한 백성이 하나님
께 지켜야 할 신앙적인 의무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거룩하라(1-2)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그래서 자신의 백성들도 거룩하기
원한다고 말씀하십니다(2).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본질적으로 거룩하지 못한 불완
전한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룩하라는 하나님의 명령과 순종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이 실생활 가운데 지켜야 할 거룩에 대한 구체적인
규례를 주시기에 앞서,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심을 입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십니
다(출 19:6).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3)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경
외하는 것을 신앙적인 의무로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부모를 경외하는 것이 하나님
을 경외하는 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부모를 경외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하나님을 경외하
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어서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하십니다. 나의 안식일
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안식일이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정
하신 한 날도 구별하여 드리지 못한다면 모든 인생을 하나님께 드릴 수 없을 것입
니다. 이처럼 구별하여 드리는 것이 거룩입니다.

너희를 위하여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라(4) 하나님은 우상을 헛된 것들이라고 말
씀하시며 그것에 마음을 뺏기지 말 것을 명령하십니다. 그 마음과 열심이 하나님을
향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세상의 여러 우상들은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 하나
님께로부터 등 돌리게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
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지키며 더욱 거룩해져야 합니다(3-4).

너희는 화목제물을 여호와께 드릴 때에(5-8) 5-8절은 화목제에 대한 규례를 말씀
하십니다. 화목제만 특별히 언급되는 이유는 백성들이 실제의 삶에서 지켜야 할 규
례를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목제 제물은 일반 백성들이 참여하여 그 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화목제 제물에 대한 규례를 주시면서 그 예물을 드리는 신앙
의 자세를 강조하십니다. 그것은 예물을 드리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이 기쁘
게 받으시도록 드리는 것입니다(5). 그리고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에 철저히 순종함
으로 드려야 합니다.

적용: 당신 삶의 구체적인 부분에서도 거룩이 드러나고 있습니까?

프린스톤 대학의 어떤 학생은 다음과 같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았다고 합니다. “나는 날마다 기
도를 열심히 하며 성서를 읽고 암송까지 합니다. 학교의 신앙집회는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도 내 전도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은 없습니다. 제게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요?” 아마 이 학생의 고민은 경건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대다수 기독교인이 겪는 공통된 고민들 중
의 하나일 것입니다. 진정한 능력은 경건하고 거룩한 모양이 아니라 실제적인 삶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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