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샘가 2023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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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여호와의 물건에 대해 우발적으로 죄를 지었다면 흠 없는 수양으로 속
건제를 드려야 합니다. 또 여호와가 금하신 것을 행하거나 남의 소유에 대해서 죄
가 있다면 정한 값에 해당하는 속건 제물을 드려야 합니다.

거룩한 물건들에 대한 죄(14-19) 하나님께 봉헌된 물건은 거룩한 물건입니다. 성
도가 불성실해 하나님께 속한 물건에 대해 우발적으로 죄를 범했다면 회개하고 책
임져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누구든지 여호와의 거룩한 물건에 대해 죄를 범하
면 속건제를 드렸습니다. 성소의 세겔로 그 가치에 해당하는 숫양을 속건제로 드립
니다. 그리고 거룩한 물건에 대한 잘못을 계산해 그것에 오분의 일을 더해 제사장
에게 주었습니다. 또한 누구든지 여호와가 금하신 것을 행하면 범죄한 것입니다. 그
도 흠 없는 숫양을 속건제물로 드려 속죄함을 받아야 합니다. 우발적이더라도 하나
님의 거룩한 물건이나 계명을 어기는 것은 죄입니다. 성도는 교회의 재정이나 물건
을 귀하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참고 민 18:32)

이웃의 소유에 대한 죄(1-7) 성도는 하나님뿐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도 소중히 여겨
야 합니다. 하나님께 신실한 성도는 이웃과 이웃의 소유에 대해서도 정직하고 성실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웃에게 죄를 범했을 때 속건제를 드렸습니다. 이웃이 맡
긴 물건을 담보로 잡거나 부당하게 빼앗는 것, 남이 잃은 물건을 차지하고도 부인
하거나 가짜로 맹세하는 것은 죄입니다. 그러므로 강도질 한 것이나 빼앗은 것, 맡
은 것이나 주운 물건을 주인에게 배상하되 본래 물건에 오분의 일을 더해 주어야
합니다. 먼저 그 주인에게 배상하고 속건제물을 드려 죄사함을 받기 위함입니다. 하
나님은 성도가 이웃의 소유에 대해 손해를 입히거나 해를 끼치는 것을 금하십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면, 이웃의 소유에 대해서까지 정직해야 합니다.(참고 왕하 23:35)

적용: 교회 재정이나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지는 않습니까? 이웃의 재산에 대해 손
상시키거나 명예를 실추시킨 일은 없습니까? 이웃에게 잘못했을 때 회개할 뿐 아니
라 정당하게 배상합니까? 속건제의 영적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을 의미
합니다(사 53:4-6; 골 2:13, 14; 벧전 2:21-24).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안영은 왕에게 간언하는 재상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신하를 본 왕이 안
영에게 물었습니다. "저 사람은 어떤 사람 같은가?" 그러자 안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저 사람은 전하의 의견에 장단을 맞추지 않고 단순히 동조할 뿐입니다." 왕이 궁금한 듯 다시 물
었습니다. "장단을 맞추는 것과 동조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장단을 맞추는 것은 조화를 뜻하
는 것으로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전하가 긍정하는
것 속에 부정할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가려내서 전하의 긍정을 완전한 것이 되게 해야 합니다. 거꾸
로 전하가 부정하는 것 속에 긍정할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가려내서 전하를 옳지 않은 부정에서 구
하는 것이 조화입니다. 그러나 저 사람은 전하가 긍정하는 것을 긍정하고 부정하는 것을 부정하니
그것은 동조하는 것이지 조화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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