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나는 비워져 있는 찻사발(茶碗)을 통하여 나 자신의 미학적 정수인 '허심'(虛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찻사발은 그 자체로 무한한 깊이와 고요, 자연스러움이 스며있어 소박하고 질박하며 사치스럽지도 않은 그릇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