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9 - 샘가 2024.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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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세속적인 욕망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옛 습관을 청산하기를 요구합니다.
이는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사람의 정욕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심판하
시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1-2)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라는 말씀
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도들은 예수
님과 연합된 자이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고난 중에 하신 것과 같은 생각으로 무장해
야 합니다(롬 6:5).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십자가 고난으로 순종을
배우셨습니다(히 5:8).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으로 구원받은 사람도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갑옷을 삼으라”는 것은
무장하라는 뜻으로 고난 중에 영적 전사로서 죄와 싸우라는 것입니다.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3) 베드로는 세속적인 욕망들을 열거하며 이는 구원받기 이전
의 모습으로 더 이상의 이런 행동들이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방탕은 고삐 풀린 억제 되지 않은 죄, 곧 육체적 쾌락에 과도하게 탐닉하는 것을 의
미하며, 향락은 방탕한 유흥을 뜻합니다. 성도는 구원받음을 기준으로 삶의 가치관
이 확실하게 달라집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옛 사람의 정욕으로 살았지만(엡
4:22; 골 3:9), 예수님을 믿은 후에는 새 사람으로 변화된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엡
2:15; 4:24; 골 3:10).

산 자와 죽은 자(4-6)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때 살아왔던 극한 방탕에 달음질 하던
생활을 청산하고,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이로 인하여 구원받은 성도들이, 이 땅에서 구별된 사
람으로 살아가는 것을 용납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불신자들과 성도들은 갈등을 겪
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속적인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영원을 추구하는 새 사람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방하기 때문입니
다(빌 3:19). 베드로는 언젠가 하나님께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것을 예고합
니다. 여기서 죽은 자는 비록 육체는 살아있다 할지라도 영혼이 죽어서 하나님에게
반응하지 못하는 불신자를, 산 자는 구원받은 백성들을 말합니다(엡 2:1).

적용: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는 바울의 고백처럼 당신의 언행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오늘을 기준으로 어제의 당신의 모습과 내일의 당신의 모습을 상
상해 보십시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세 가지 버릇을 바꿔야 합니다. 첫째는 마음 버릇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인 면을 찾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는 말버릇입니다. 비난과 불평은 삼가고
칭찬과 감사를 입버릇처럼 만들어야 합니다. 입으로 감사함을 고백해야 합니다. 셋째는 몸 버릇입니다.
찌푸린 얼굴보다는 활짝 웃는 사람, 맥없는 사람보다는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생각은 행동을 만
들고 행동은 버릇을 만듭니다. 버릇은 품격을 만들고 품격은 운명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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