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박삼영 초대전 2. 23 – 3. 6 세종아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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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talgia 박삼영갤러리








                                                                          해마다 가을이 오면
                                                                          한국의 Festival이 열린다
                                                                          Ardmore Park에서는
                                                                          막걸리도 팔고 빈대떡도 팔고
                                                                          온갖 전통 음식들을 팔고

                                                                          다울정 해태는
                                                                          무궁화 꽃 하얗게 피인
                                                                          달빛 속에서 잠들어 있다
                                                                          앞으로 몇 천 년을 살아서
                                                                          루브르 박물관을
                                                                          어슬렁거리는
                                                                          나만의 그림을
                                                                          나만의 피리를 불고 싶다.
                       호랑이 무서운 줄 모르고 LA에서 피리 불었다  90.9x72.7cm  캔버스에 아크릴  2022











                                                                          봄샘 추위
                                                                          꽃샘 추위
                                                                          아직도 문지방을 기웃거리며

                                                                          한겨울 내 웅크리고 지내던
                                                                          흰 닭 검은 닭아
                                                                          이제 立春大吉이라 했으니
                                                                          양지바른 뜨락으로 나와
                                                                          내 발톱 네 발톱
                                                                          누가 더 강한지
                                                                          힘차게 뜀뛰기 하며
                                                                          넘치는 뜨락의 햇살
                                                                          가득 담아보자.
                                            닭들 양지로  87x64cm  종이에 아크릴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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