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7 - 전시가이드 2024년 01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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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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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문자 편집장)
들에서 2 72.7x60.6cm 장지에 분채와 먹 2023
2024. 10. 8 – 10. 13 한벽원미술관 (T.02-732-3777, 삼청로 83)
흐름, 나를 벗 삼다 명법등명自燈明法燈明이라 하여 자신을 등불로 삼을 것을 당부하였다. 아직
나는 온전히 나 자신만으로 나의 벗이 되어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내
윤양숙 개인전 가 나를 벗 삼도록 도와주는 것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일기장이다. 중2시절 목요일 아침이면 친구들 일기장을 빌려
글 : 윤양숙 작가노트 서 돌려가며 하루씩 베껴 써서 일주일분을 채우느라고 바빴었다. 4째 시간
인 도덕시간에 선생님께 검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된 일기
지만 수십 년이 지난 지금은 나의 가장 좋은 도반이다. 또 하나의 벗은 그림이
전시주제 <흐름-나를 벗삼다>는 그동안 작업해오던 주제 흐름에 조선 후기 다. 어려운 순간에도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몰입하게 되어 생각이 없어지고
실학자 이덕무의 호號 오우아吾友我(나는 나를 벗 삼는다)에서 ‘나를 벗삼다’ 위로가 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그림은 이렇게 내가 나를 벗 삼는데 중요한
를 가져와 둘을 합한 것이다. 인간은 결국 혼자라서 내가 나를 벗 삼으며 살 방편이 되었다. 이번 전시는 물처럼 흐르는 시간 속에서 명상적 생각의 흐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몸과 마음이 아프고, 무언가를 결정하고, 선택하는 을 일기 쓰듯 틈틈이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모았다. 누군가에게 공감의 고리
삶의 모든 순간에 우리는 늘 혼자다. 그러면서 때로는 탈영토하고 때로는 재 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영토하며 자신의 삶을 자기답게 완성해간다. 부처도 마지막 가르침으로 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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