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문혜경 초대개인전 20. 4. 10 - 4. 16 혜화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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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시스 - 향연
- 글 : 정 경 호 (뉴스인 TV 기자)
힘든 현재를 치유하는 色의 카타르시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으로 계획되었던 전시나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문화
예술계도 비상이 걸렸다. 서로에게 힘을 내라고 위로하고 있으며, 우리는 충분히 이 상황을 견뎌
낼 것이다.
문혜경 작가는 이런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치유를 위해 원색의 생명력을 화폭에 담아 <카타르시
스-향연>이라는 주제로 4월 9일부터 16일까지 대학로 혜화아트센터에서 15번째 개인전을 개최
한다.
문혜경 작가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혼합된 채색과 오브제가 대비를 이루면서 색의 형태를 단순
화하여 간결한 색채와 색면대배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어 다채로운 조형언어와 색채조화를 구
성하고 있으며,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매우 인상적이다. 또한 그의 작품속에는 어머니의 고귀한
사랑을 담은 무의식의 모성애가 작품에 녹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소박한가 하면 화려한 색
채로 과거 건축을 치장하거나 민화 속에 그려넣었던 단청의 색들이 현대의 그림속에 아름다운
화면으로 구성되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우리 전통의 오방색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러운 친밀감과 조화를 표현하여 정서적 에너지를 동
화시켰다. 그리고 천진한 세상을 포용하는 역동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창작과 열정의 의미는 발
견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가 모르고 지나가지만 색에는 힘이 있다.’ 불안한
때를 보내는 사람들이 그림을 통해 마음이 후련하게 정화되는 기회를 갖기 바라는 마음이다.”
- 작가노트 -
문혜경은 뚝심있는 화가이다. 일을 결심하면 미루는 일이 없다. 일사천리로 계획하며 진행한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에 나타난 색들의 향연을 보면 강렬함 속에 질서를 볼 수 있다.
파리 아트 콜렉션 대상, 시카고 아트 콜렉션 금상, 일본 사꾸지까이 공모전 우수상, 제30회 대한
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특선 등을 수상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문혜경 작가는 앞으로
도 ‘카타르시스’ 연작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