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빛그리미전 2022. 7. 8 - 7. 14 평택호예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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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합니다



















                                                                                 빛그리미 회장  김 영 자





                                                빛그리미 열네번째 이야기


                                               아름다운 동행 빛그리미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들길을 천천히 걸으면

                              노란 민들레와 애기똥풀, 보라빛 제비꽃, 하얗고 몽글몽글한 토끼풀꽃이
                                            발아래에서 같이 가자고 따라옵니다.
                                                  눈을 들어 멀리 보면
                                        삐죽이 솟은 미루나무 아래로 넓게 펼쳐진 논에
                                    물속으로 반쯤 몸을 숨긴 벼의 물그림자가 아롱거립니다.
                                                       더 멀리
                                           나지막한 산자락이 어깨동무하고 서서
                               옹기종기 앉아있는 고향 같은 시골집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고요함이 내 마음 깊숙한 곳에 보금자리를 만듭니다.
                                                    이런 고요함을,
                                           고요함 속을 뚫고 나오는 힘찬 요동을
                                             하얀 캔버스마다 가득 담았습니다.



                                            그리움으로 속삭이는 빛그리미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2.  7.  8.
                                                 빛그리미 회장  김 영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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