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전시가이드 2022년 07월호 이북
P. 47
박선순 "아름다운 동행"
하니프(David Hanif) "water of..."
이 세상에는 수십억의 인구가 살고 있다. 그 중에서 부부의 관계는 참으로 희
귀한 만남으로 맺어진 인연인 것이다.이 만남의 귀중함을 인식하고 서로 사랑
함으로 그 인연을 기쁨으로 승화 시키도록 해야 하는데 자신의 잘못된 행동
으로 상대방을 욕되게 하고 결국은 괴로운 동행으로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
다.그래서 성경은 항상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명령하고 있다.못난 사람들
의 특징은 사랑 받기 만을 바라고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다.우리 주위에서 일
어나는 문제들을 살펴보면 모두가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이 작품 속에는
사랑하며 살아온 믿음의 노 부부가 잘 표현되어 있다.
하니프(David Hanif) 작가의 "water of..." 는 우물 에서 물을 긷고 있는 여인의
모습에서 생수의 시원한 느낌을 받게 한다.원래 이 작가는 이슬람권인 아프가
임현규 "그 사랑의 표적
니스탄에서 온 작가로 개종을 하여 착실한 기독교인이 된 사람이다. 요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지방을 지나 가실 때 우물에서 물을 긷고 있
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이 여인과 말씀을 나누시던 예수님은 이 여인의 과거
의 죄를 말씀하시고 인간은 모두 욕심이 있어 만족을 누리지 못하고 죄 가운 리자 두 세통 들어가는
데서 살아감을 지적하신다 이 여인은 예수님이 구세주 되심을 깨닫게 되고 자 돌 항아리 여섯 개에 물을 채우게 하시고 이를 포도주로 만들어 주셔서 주님
기 마을에 들어가서 예수님을 증거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물은 마시는 자마 의 전능 하심을 보여 주심으로 그날의 주인공인 신랑과 신부가 기뻐하며 감
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 마르지 아니하 사하는 장면을 표현한 것이다.여기에서 우리가 기억할 것은 포도주인데 이
리라 하심으로 성령의 생수를 마실 것을 교훈하고 계신다. 는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것으로 과거 율법시대 속죄의 방법은 양같은 짐
승의 피로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새 언약인 예수님의 피로 속죄함을 받게 되
임현규 작가의 "그 사랑의 표적-1" 은 요한복음 2 장에 나오는 기사인데 예수 었으며 율법이 아닌 예수님 십자가 사랑의 성령의 법으로 이루어 진 것을 내
님께서 갈릴리 지방의 가나에서 처음으로 베푸신 표적을 표현한 것인데 혼인 용 속에 담고 있는 것이다.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가 이 사실을 예수님께 알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