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2024 충원전 2024. 5. 30 – 6. 5 이공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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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숙
JU, Mi Sook
충남대학교 일반대학원 예술대학 회화전공 석사과정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대전현대판화미술제, PIAM
INTERNATIONAL ART展
국제미술교류회展
2024창조융합전국작가특별전
Mobile 010-3249-2720
Movement2023-Ⅰ, 90.2×60.3cm, Woodcut on 韓紙, 2023
E-mail ddcom24@naver.com
운동성, 즉 動적인 것을 화폭에 표현하는 것은 움직임의 고정된
순간이 아니라, 세계의 역동성 그 자체를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리라. 시간과 공간은 이제 죽었다. 예술구성의 기본요소인
시,공간성을 부정하며, 예술 행위의 본질적 의문을 던졌던
미래파(1910년)는 약동감과 속도감을 찬미하였다. “질주하는
말의 다리는 4개가 아니라, 20개이다“라고 그들은 주장하며
소리와 냄새까지도 작품에 도입하고자 노력하였으며,
인간의 모든 지각활동을 예술 활동에 융합하려고 시도했다.
실현가능성을 앞질러 간 그들의 추상적 표현은 예술의 본질적
임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던 시기에 하나의 의문을 던지며,
시공을 넘어 미지의 음향처럼 멀리 울려 퍼져나갔다.
이처럼 외부세계의 환영만을 옮기는 것이 미술의 목적이 아닌
Movement2024-Ⅱ, 90.9×60.6cm, Oil on canvas, 2024
시대에서, 이 지면의 작가는 운동성에서 어떠한 점을 도출하여
표현해 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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