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전시가이드 2024년 04월 이북용
P. 33
김광숙작, Zero Space-1, 45×56cm, Mixed media on brass, 2022
배금좌작, Circulation II, 120x90cm, Mixed media, on brass, 2023
표현하는데, 또라이의 무심하고 표정 없는, 그러나 무언가를 속삭이는 듯한 원하지 않는다. 비록, 미완성일지언정, 파고드는 어떤 감각이 유도하는
알 수 없는 매력을 지닌 허상과 실상 사이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 방향으로 성큼성큼 나아간다. 그리거나 만들거나 조립하고 조합하기를
가면 Ⅱ, 2023>은 무언가 알 수 없는 야릇한 표정을 짓고 있으며, 또라이 반복한다. 설령 조금 미흡하다고 생각되더라도 개척하거나 모험하는
여인의 느낌이 매우 강하다. 작가는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서 겉과 속이 자세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것은 완성형이라기보다는 도전형으로, 한곳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경고를, 마음이 편한 훌륭한 사람들에게는 찬사를, 안주하려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방황하거나 몸부림치는 개척정신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는 위안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나아가려는 자세로 우리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는 작업들을 선보이려는
것이다. 후배들이 사용하는 또라이 철학은 상징주의, 해체주의, 휴머니즘,
후배 또라이들이 공통으로 표현하려는 것은 안전하게 편한 범주에 있기를 환상주의, 집단주의, 물질과정주의, 아동주의…. 등이다.
3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