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충청의 어울림전(내포조각가협회) 2025. 9. 20 – 9. 30 이음창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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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성, 2025, 목재, 61.0 x 120.0 cm
작가 노트
회화를 전공하며 당연하게 여겼던 사각형 캔버스가 어느 순간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왜 캔버스는 사각형이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제 작업은 캔버스를 하나의 오브제로 바라보고 해체. 재구성하는
실험으로 이어졌습니다. 평면을 자르고, 접고, 회전시키며 입체 구조로 확장했고, 더 나아가 공간 속에 설치하며 조형의 영역을
넓혔습니다. 그 결과 사각형은 단순한 평면이 아니라, 공간의 흐름과 긴장을 만들어 내는 건축적 요소로 변화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익숙한 형식을 새롭게 바라보고, 우리가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에 또 다른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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