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양희정김 개인전 2024. 6. 26 – 7. 2 갤러리루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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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을 위해 처음으로 내가 하는 일은 내 마음에 빈자리를 만들어서 나에게 일어나는 변
화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 변화가 일어나는 마음이 점점 성숙해지면서 무한한 창조를 만들어 내고 그 창조의 샘
이 마르지 않는 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계속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요즘 작업하는 창작의
기본은 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구상화하여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나의 기본 생각은 우주 속의 모든 것은 그 근본의 몸이 하나이다라는 것입니다. 하나 하
나의 움직임이 빠짐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게 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순간적인 생
각, 행동 하나 하나도 함부로 할 일이 아닙니다.
나의 작품들은 흐름과 연결을 모티브로 쉼표 comma 모양의 픽셀 pixel을 사용하여 형
태와 생동감을 표현하였습니다. 제가 comma pixel에 이름을 붙여 콤셀 comxel이라고
부릅니다.
흐름이 이어져 몰입의 경지에 들어가게 되는 즐거움을 가져다 준 콤셀에게 고마움을 보
냅니다.
2024년 6월
The process of creation for me starts with emptying out a place in my mind
to embrace the changes that are occurring. My works, which are visual
celebrations of the ever-changing and all-connected universe, express shape
and vitality using comma-shaped pixels(a.k.a. comxel) with the motif of flow
and connection.
June 2024
Flow 204.0x134.2cm Acrylic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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