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2021 한국화민예품전 10. 22-10. 28 공주문화원 11.10-11. 15 아리수갤러리
P. 7

한국화민예품 - 현대에 다양하게 생활화하다 ~~



                                     2004년부터 시작한 <한국화민예품전>은 다양한 한지를 활용한 부채, 등, 방패연, 우산, 탈, 그릇,
                                   격자창, 병풍, 가리개, 족자 등 전통민예품과 한국화의 융합으로 현대적 실용성과 전통 미학의 가치를

                                   연구해 왔다.
                                     그동안  한국화민예품전은  전문작가,  미술대학  교수,  초·중·고교의  미술교사  등  많은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무엇보다 다양한 교육 분야의 전문가들이 동행해 한국화민예품전이 지향

                                   하는 전통미술로서의 한국화교육 방안을 함께 연구하였다.


                                     2013년에는 10주년에 즈음하여 <한국화민예품전>과 함께 <전국중등미술수석교사 워크숍>, <한국
                                   화민예품 초·중·고 학생작품 자료전>, <한국화민예품 청소년 체험축제>를 열었고, <한국화 한지민예
                                   품교육> 책을 발간하였다. 이후 한국화민예품전은 전시와 교육·체험 활동을 함께 진행하여 실제의

                                   교육적 활용과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획전으로 거듭났고, 2018년, 2019년에는 <한국화민예품-
                                   현대 한국화와 민예품, 그 교육적 활용>의 책으로 집대성하며『한국화민예품』이라는 현대적 의미의
                                   전통미술 영역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올해는 <한국화민예품전-부채, 등, 연, 우산, 탈>의 다양한 소재로 기획, 추진한다. 지난 2007년-
                                   한지 등, 2008년-한지 우산, 2009년-한지 방패연의 기획전으로 추진한 이후 미술재료시장의 변화로
                                   이제 한지부채 외에는 한국화민예품 재료를 구할 수가 없다. 그래서 2021년이 종합적인 다양한
                                   작품발표의 마지막 기획전이 될 듯하다. 오늘날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내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그래도 우리는 한국화민예품전이 학교와 사회 문화예술 전반에서 민중적인 생활예술로서 계승
                                   발전하는 문화적 가치를 찾고, 그동안 진행된 한지 부채, 등, 방패연, 우산, 기타 민예품 등등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화민예품의 현대적 전통과 새로운 방향성을 진단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한국화민예품전은‘가장 한국적인’민예의 전통을 수용하고 융합하여 현대 한국화를 실용성을 지닌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창작해 가는 일이다. 민중들의 삶 속에 친근하게 파고들었던 민예의 예술적
                                   가치는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동시대 미술의 목적과도 일치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화민예품전>은  우리  선조들의  멋을  재인식하고  전통  미학을  더욱  새롭게

                                   조망하고자 한다. 더불어 작품의 현대적 다양성을 추구하며 초·중·고교의 한국화 교육에 기여하고,
                                   오늘의 사회문화 예술교육과 평생교육에서도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길 축원한다. 이것이
                                   한국화민예품전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2021.  10.  22


                                                                         한국화전통미술제 기획·추진위원장  백인현
   2   3   4   5   6   7   8   9   1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