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신철순 개인전 2024. 7. 24 –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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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철 순
Shin Cheol Soon
흙을 만지며 살아온 세월이 어언 40년.
그렇게 흙을 만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흙을 화폭에 담고 싶어졌다.
신이 흙을 빚어 인류가 태동했듯 나는 흙을 빚어 달항아리를 만들었다.
방황과 고뇌가 새로운 작업으로의 성찰과 각성이 되기도 한다.
사실성과 사회미에 충실하되 사실 자체에 갇히지 않는 작업을 위해
그것을 파괴하는 작업의 연속이 내가 표현하고 싶은 자연스러움 이었나 보다.
균열이란 깨어지는 것인가 혹은 그 균열이 모여 하나의 매끄러운 완성체를
만드는 것인가에 대해 수없이 반문한다.
흙, 그 본연의 모습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표현 되어진 작품을 보며
시각의 주체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내 작업에서의 균열은 도자기의 가공된 모습이 본연의 흙으로 회귀하려는
미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흙이라는 물성이 도자기로 탄생 되었을 때의 희열은 어느덧 무뎌지고,
본연의 흙이 주는 느낌을 회화의 영역으로 표현하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힌다.
대단히 완고한 의식의 틀에서 벗어나 나를 놓아주고, 내 작품세계의 여행을 통해
때론 웅장함으로 때론 소박함으로 변방에 흐르는 도도한 물결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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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10회, 국내외 단체전 다수
일본 세토 레지던스 초대작가, 작품소장-일본 세토 문화센터
천년 도판 제작 체험·설치작가 공모 ‘최우수상’ 수상
세계도자엑스포 여주 만인도자벽화 Ⅰ·Ⅱ 제작 외 다수도자벽화 제작
‘한국도자재단 이천 세라피아 아트윅’ 디자인 및 제작설치 공모선정-제작 설치 작가
2024 여주시 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전시공모 작가
2024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 지원사업 작가 선정(전문예술창작분야)
현재 : 여주미술협회 회원, 한국도자디자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