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김옥남 개인전 2025. 9. 10 – 9. 16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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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풍경을 수채화로 담아내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 김옥남이 뉴욕을 소재로 한 수채화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투명 수채화 기법에 동양화의 발묵법을 접목해, 맑고 영롱한 색감을 여러 겹 쌓아 올린
                         레이어드 기법으로 완성된 실경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옥남은 1980년대부터 국내 대표 기업들의 그룹 이미지 브로셔를 제작하며, 산업적
                         소재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미를 담아내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름을 알렸다. 1998년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우표 발행 디자이너로 위촉돼, 대한민국 우표 역사상 붓으로 직접 그린
                         예술작품 우표 16점을 남기는 업적을 세웠다. IMF 외환위기 당시, 그는 오랫동안 품어왔던
                         예술적 갈증을 안고 뉴욕으로 건너갔다. 도시의 거리를 직접 걸으며 명소와 골목, 다리와
                         공원까지 다양한 풍경을 화폭에 담아냈다.

                         ‘On My Way Home, NYC’ 작품에서 뉴욕의 생동감 있는 거리 풍경은 노란빛으로 물든
                         고층 빌딩이 강렬한 시선을 사로잡고, 석양을 받아 황금빛을 반사하는 마천루가 귀가하려고
                         지하철 입구로 들어서는 사람들을 반겨주는 듯한 장면이며, 그 아래 화사한 도시의 풍광이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사랑했던 뉴욕의 빛과 공기, 그리고 예술적 열정을 응축한 기록물로,
                         관람객에게는 도시의 또 다른 얼굴과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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