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심은하 초대전 2023. 8. 16 – 8. 29 갤러리쌈지안

키워드 비유 / 한지유화, 유화민화 / 색선추상 / 그림큐티 / 유화드로잉

The Vacant Lot in Eden 에덴의 공터
작가노트

심은하 작가는 색 선이 아름다운 한국의 현대 유화 작가이다. 그녀의 풍경화는 구상과 추상을 넘나
들며 표현에 있어 형식을 배제하는 자유로움을 담고 있다. 풀밭이나 공터는 도시풍경과 함께 작업
의 주요 소재이며 무성한 생명력과 에너지의 원천으로 평안을 주는 공간이며 역사가 중첩해서 쌓인
이야기 책과 같이 태초의 땅과 미래 사이에서 현실풍경 위에 두 차원을 겹치며 메시지를 담아낸다.
작가에게 있어 작은 공터는 이 서사시적인 땅의 이야기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하고 풍부한 소재이다.

최근에는 파스텔 느낌의 오묘한 색감을 담은 한지 콜라보 작품들을 선보이며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 각국의 전시를 통해 현재와 전통, 한국과 국제의 호응을 담은 한지유화, 유화민화 작업을 진
행하고 있으며 작가가 좋아하는 작가로 불리며 열정을 담은 즐거운 시도로 끊임없이 새로운 작업들
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작품마다 각각 다른 고유의 메시지와 이야기를 담고 있고 공통적으로는 무너져가
는 시대에 위안과 회복을 주며 특별한 시그널을 향해 전진하도록 격려한다. 인류애적 광장으로서의
‘공터’ 는 이탈리아의 광장, 몽골의 초원 등 동선을 확장하며 발견한 일상의 작고도 큰 에덴을 공유
하며 전시장을 찾는 이들로 하여금 각자의 공터를 발견하고 수 없이 겹치는 붓터치 만큼의 땅의 이
야기와 바람의 온기와 소망을 느끼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