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샘가 2022년 11-12월
P. 28

섭리

               여름이
               아무리 무더워도
               때가 되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오면 착한 바람
               몰고 와

               여름내
               지친 나무에
               가을 옷을 입혀줍니다.

               햇살이
               아무리 강렬해도
               빛에 목마른 해바라기는 있고

               여름이
               지쳐 늙으면                       여름이
               그만큼 인생도 주름지고                 아무리 무더워도
                                            때가 되면 가을이 오고
               지친 여름도
               고운 추억되어                      가을이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오면 착한 바람
                                            몰고 와


                                            여름내
                                            지친 나무에
                                            가을 옷을 입혀줍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26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