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뉴런회_사유의 흔적 2022. 7. 27 - 8. 2 인사아트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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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흔적
2017년에 성남 바람소리에서 1회 전시를 시작으로 5년 동안 15회째 국내외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
력은 회원들께서 묵묵하게 협조해주신 결과였습니다. 회의 대표로서 우선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
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은 곳에서도 저희 회를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성원해주신 분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회는 지난 5년을 지내면서 협동하고 단결하여 일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아낌없이 충고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무사히 여기까지 올 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도 회의 발전을 위해 더 적극적인 협조와 충언을 부탁드립니다.
창작행위는 마음의 또 다른 산물입니다. 이번 전시 주제는 ‘사유의 흔적’으로 예술행위의 근원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사유의 흔적 속에는 경험과 지식, 그리고 각자의 철학적 사고 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주제라
할지라도 예술가마다 격은 체험 영역과 사고의 영역이 분명하게 차이가 있어, 드러나는 예술적 행위인 형상이
나 색채도 크게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에서 독창성과 창의성을 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입니다.
현재 우리 회원은 연령차가 많은 경우는 25년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관념화되어가는 사고를 막으
며 새로운 의식을 수용하고, 끊임없이 정진하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있는 것입니다. 정체된 물이 썩는다는 것
을 알기에 새롭게 변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감성이 회의 조직을 통해 발현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정체성
을 잃지 않으면서도 변화하기를 갈구하고,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예술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예
술가의 바람일 것입니다.
뉴런 회원들은 제15회의 ‘사유의 흔적’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각자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처 이번 전
시 결과물을 낳았습니다. 작품 자체가 좋고 그르고의 판단은 관객의 몫이지만, 회원들은 자식을 낳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오랜 숙고 끝에 잉태된 가치들을 작품으로 드러냈습니다.
사랑은 관심과 성원입니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발걸음 하셔서 풍성한 감성과 편안한 안정을 얻어 가시길 빌어
봅니다.
2022년 7월
회장 신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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