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0 - 손홍숙 작가 화집 1983-2020

ⒸADAGP 63x58cm on 한지 1988

작업노트ㆍWork Note

1980년대 초 남편의 근무지 필리핀 마닐라에 머무르면서 동양화의 거장이신 Chen선생님과 Hau선생님을 만나
Detail Free Style을 배우게 되었다. 그 당시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 그림을 그렸는데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한 번
은 똑같은 주제를 놓고 각자 생각대로 그림을 그리기로 하였는데, 그림만 보고서도 어느 나라 사람이 그렸는가를
쉽게 알아 볼 수 있었다. 그림에서도 국제적 감각이 따로 나타남을 알 수 있는 일이었다.

Early part of 1980s when I and my husband were staying in Manila, Philippines to work, I was taught
the Detail Free Style art from the master Chen and Hau. Then, there were many interesting episodes
with studying classmates who came from various countries. Once we were scheduled to draw freely
under same subject, amazingly we could identify whose art works are, just to see them only. In the art,
we can see there are different senses in between nation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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